‘뉴트로’란 새롭다는 뜻인 NEW와 복고를 뜻하는 RETRO SPECT가 합쳐진 합성어다. 70-80년대에 유행했던 과거 물건이나 문화를 신선하게 재해석해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뉴트로 트렌드는 10대부터 30대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복고 트렌드와는 차이가 있다. ‘과거와 현재의 힙한 만남, 뉴트로’는 현재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여러 기업에서 앞다투어 뉴트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이 열기는 더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뉴트로 디저트에 열광하는 2030, 전통 식재료 ‘붐’
흑임자(검은깨), 콩고물, 옥수수, 쑥 등 익숙하지만 낯선 한국 전통 식재료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메뉴가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할매입맛'이라 불리는 뉴트로 메뉴들은 오히려 '인싸'들의 인증샷을 부르는 인기 제품으로 부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색적인 조합에 열광하는 MZ세대 사이에서 한국 전통의 맛을 접목한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웰빙 트렌드까지 더해져 인공적이지 않은 단맛을 내는 전통 식재료가 더욱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복고 열풍
무채색 일색이던 냉장고는 화려한 색상으로 1970~80년대 패션 트렌드를 계승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인 '비스포크(BESPOKE)' 시리즈는 보통 생활가전에서 쉽게 보기 힘든 강렬한 원색의 색감으로 주목을 받았다. '색이 너무 강렬하면 쉽게 질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겉면을 탈부착 할 수 있게 만들어 해소했다. 질릴 때쯤 다른 색상으로 교체할 수 있게 말이다. "비스포크는 소비자에게 맞는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줬다"며 "많은 팬덤을 형성해 2018년까지 역성장하던 냉장고 시장이 지난해 반등해 약 15% 성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