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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루다 칼럼] 2019년 키워드로 알아본 트렌드 진화론 - 2부
작성자 이루다크리에이티브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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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9-02-13 10: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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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


<2019년 키워드로 알아본 트렌드 진화론 - 2부>


<이미지 출처: 셔터스톡>


지난 컬럼에서 트렌드 키워드는 대중에게 알려지는 과정 동안에 끊임없이 진화하며 현재의 형태를 띠게 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2019년도 진화의 현재 진행형인 트렌드 키워드에 대해 지난 시간에 이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1. “인공지능(AI)”에서 “데이터지능(DI)”으로

2018년 TV를 통해 가장 많이 본 광고 중 하나는 각 통신사들의 인공지능 스피커였다. “지니야~ 누구야~ 아리야~” 등등 마치 사람 이름을 부르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면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그에 대한 응답을 해준다.

<통신사 인공지능 음성 인식 디바이스 KT기가지니와 SKT NUGU>


이제 이런 인공지능은 데이터지능으로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이는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알고리즘-인공지능이 서로 맞물리며 의사 결정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이 같은 데이터 주도형 의사 결정을 “데이터(Data)”와 결정을 뜻하는 영어단어 “decision”을 합친 새로운 용어인 “데시젼(decision)”이라고 부른다. 이런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3가지의 주요한 요소로 구성되는데 첫 번째로 데이터, 두 번째는 그 데이터를 적절하게 식별하고 분석할 수 있는 알고리즘, 마지막으로 이런 것들을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얼마 전 이런 데이터지능과 인간과의 대결을 본 적이 있다. 구글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이 바로 그것이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에 이어 바둑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커제마저 누르며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커제와의 대결>




2. “O2O”에서 “O4O”로

1990년대 개인용 PC 보급의 시작과 함께 온라인을 통한 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작년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현상을 의미하는 O2O 트렌드가 부상했다. 이는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의 오프라인 공간에서 상품을 구경한 후 똑같은 제품을 온라인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쇼루밍이라는 행동 패턴으로 보여졌다.

<국내 인터넷 기업 하나로드림이 출시한 쇼루밍족을 위한 신개념 모바일 쇼핑앱 “쇼핑백”>


이런 패턴이 계속되면서 혹자들은 소매의 종말론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언급했었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트렌드로의 진화를 만들어냈다. 유통 공간은 카페로, 도서관으로, 강연장으로, 전시회장 등등으로 주변 상황에 따로 공간이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현상을 카멜레온이 주변 상황에 따라 색깔을 바꾸는 것에 빗대어 “카멜레존”이라 부를 수 있다. 공간의 변신은 몇 가지 형태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다른 업종과 손잡는 콜라보레이션이다. 최근 서울 삼성동의 코엑스몰이 스타필드로 이름을 바꾸고 가장 먼저 선보인 랜드마크 공간 별마당 도서관이 죽어가던 코엑스를 되살렸다. 두 번째는 온라인 공간이 줄 수 없는 체험 공간으로의 진화이다. 침대 브랜드인 시몬스는 경기도 이천에 ‘시몬스 테라스’라는 차별화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을 통해 주로 시도되고 있는 O4O 서비스>


그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오프라인 공간이 변신을 꾀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이라는 의미의 O4O(Online for Offline)까지 발전되었다. O4O는 온·오프라인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모색하는 유통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체험만 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당일 배송을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최근 아마존의 급부상으로 위기감을 느낀 월마트, 코스트코 등의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에 의해 주로 시도되고 있다.



3. “밀레니얼 세대”에서 “밀레니얼 가족”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로 2002년 월드컵과 각종 국제 이벤트를 통해 한국이 국제적인 위상을 강화하는 현실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자라왔다. 이들은 앞선 부모들의 베이버부머 세대와는 거의 모든 면에서 확연히 다른 소비 패턴을 보인다. 이들이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많게는 30대 후반까지 되어 가면서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으며 그들만의 가정을 꾸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제 소비자로서 “밀레니얼 세대”에서 “밀레니얼 가족”으로서의 가치 체계를 새로이 정립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베이비부머 가족과 밀레니얼 가족의 비교 / 출처 : 트렌드 코리아 2019>

1996년 햇반이 새롭게 출시되었을 때 주요 소비층인 베이비부머 가족들에게 자녀에게 즉석 밥을 내어 줄 때 부모들이 느끼는 심리적 죄책감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가장 큰 과제였다. 하지만 요즘 요리 대신 조립이라는 개념으로 불과 20년 만에 한국 식산업이 완전히 달라졌다.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주거, 가사, 부부 관계, 자녀와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직업관, 행복관, 소비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기존 부모 세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4. “일코노미”에서 “미코노미”로

몇 해 전까지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자존감’ 이었다. 2018년 자존감 회복을 위한 ‘나로서기’의 한해 였다면 2019년은 자존감 회복에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들의 완성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오직 나를 위한 나만의 기준으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소비 가치가 극도로 개인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2017년 ‘일코노미(1+Economy)’가 또 한 번 진화하고 있다. 이른바 ‘미코노미(Me+Economy)’의 등장이다. 기존의 일코노미가 단순히 1인 가구의 경제 활동을 나타냈다면 미코노미 소비는 소비의 가치를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시키는 현상이다. 미코노미는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이슈 되었던 키워드인 ‘소확행’을 만난 ‘포미족(for me)’이 추구하는 소비 활동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 포미족이란? 나를 위해 가치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에 아낌 없이 투자하는 사람들*

<소비자의 상품 선택 과정에서 식품에 대한 스토리와 가치 부여를 통해 좀 나를 위한 좀 더 특별한 소비를 하고자 하는 마켓컬리의 포미족 공략 사례 / 이미지 출처 : 마켓컬리>




5. 블랙컨슈머에서 매너 소비자로

요즘 사회적으로 수퍼 갑의 “갑질”인 이슈화된 사례들이 많이 있다. 소비에서도 직원에 대한 갑질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블랙컨슈머(악성 소비자)”와 고객의 갑질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때는 “손님은 왕, 손님이 짜다면 짜다” 등등 문장들이 있을 만큼 이전에는 이런 소비자 만족을 중시하는 것이 한국적 문화였다.

하지만 점점 소비자의 비매너 문화가 논란이 되면서 근로자들의 ‘감정 노동 보호’에 대한 부분도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매장 직원의 유니폼에 “남의 집 귀한 자식”이라는 문구가 있을 만큼 이들에 대한 인권을 보장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 이는 고객에 대한 친절과 소비자 매너와의 균형을 도모하고자 하는 ‘워커벨(work-er-customer-balance)'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근로자의 감정 노동 보호에 대한 호소 / 이미지 출처 : 채널A 뉴스 캡쳐>

트렌드는 끊임 없이 진화한다. 트렌드의 흐름에 대해 알고 있다면 그에 대한 이해와 예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트렌드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19년 한 해 트렌드들이 내년에는 어떤 진화의 과정을 거치며 우리 생활의 전반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참고 자료 : 트렌드코리아2019
- 이미지 출처 : 셔터스톡 유료 이미지 / 네이버 이미지 검색

이루다크리에이티브 전략기획본부장 신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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